유머와 스탭... 커트 브라우닝

유머와 스탭... 커트 브라우닝


 지난 추석 연휴 기간에 '카타리나 비트'에 대한 포스트를 작성했었습니다. 그때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겨스케이트 선수로 여성은 카타리나 비트를, 남성은 커트 브라우닝을 꼽았었지요. 그때 말한 대로 이번엔 커트 브라우닝을 되새겨 볼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wikipedia.org>

커트 브라우닝은 1966년 캐나다 앨버타 출신입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대표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4회(연속은 아닙니다.), 세계 선수권대회 챔피언 4회(역시 연속이 아니지요)를 지낸 베테랑 선수입니다.
 동계 올림픽에도 1988년부터 1994년까지 3회 출전했지만 올림픽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94년 릴레함메르 올림픽 5위가 최고 성적이었지요.
 사실 커트 브라우닝은 프로 선수로 전향한 후에 더욱 주목을 받은 것 같습니다. 캐나다 프로페셔널 챔피언십 우승 3회, 3회 세계 프로페셔널 챔피언십 우승 3회를 포함해서 정말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그를 설명할 때 꼭 들어가는 "받지 못한 프로피는 오로지 올림픽뿐"이란 말이 이해가 갑니다.

 커트 브라우닝을 말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건 그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제 경기 중에서 '4회전 점프(quardruple jump)'를 성공시켰다는 점이죠. 1988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의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에서였습니다. 피계 스케이트 세계에서는 나름 큰 일이었던 것 같습니다. 뉴욕타임즈에서도 나름 작지 않은 기사로 처리를 했네요. (4회전 점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입상은 못했습니다. 기사 밑을 보면 카타리나 비트가 1위를 했다는 내용도 나옵니다.^^)
 기네스북에도 최초의 쿼드러플 점프로 등재되어 있다는군요.

 제가 커트 브라우닝을 좋아하는 건 카타리나 비트와는 다른 유머 때문입니다. 프로로 활동하던 때의 영상을 주로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의 스케이팅은 항상 저를 웃음짓게 합니다. 실제 성격이야 모르지만 왠지 기술과 마음의 조화라는 게 이런 게 아닐까 합니다. 보고 있으면 즐거워지는 그의 스케이팅...^^  여기서도 몇 개 감상해 보시죠.
 
 브로드웨이 뮤지컬 영화 'Singing in the Rain'의 한 장면을 피셔 스케이팅으로 되살린 장면입니다. 저 점프와 스탭은 정말 당대 최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영상은 김연아 선수 팬까페에서 가져왔습니다.)


 1993년 세계선수권의 롱 프로그램 '카사블랑카'입니다. 정말 놀라운 스탭과 점프의 연속입니다. 그러면서도 우아함은 잃지 않죠. 마지막 입이 벌어질 점수까지 놓치지 마시길...^^ 당당히 1위를 차지할 만 합니다.


  마지막은 2000년 Ice Wars에서 보여 준 어릿광대 프로그램입니다. 'Rag-GIDON-Time'이라는군요. 커트 브라우닝의 진수를 느낄 수 있지요.


 카타리나 비트나 커트 브라우닝 모두 한때는 정말 빛나는 스타였지만 이제는 이미 사람을 기억 한켠으로 밀려난 것 같습니다. 스타와 대중의 속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하지만 그래도 저는 커트 브라우닝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피겨 스케이팅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순수하게 동작 자체를 좋아했던 사실 자체가 좋네요.
 커트 아저씨의 넓찍한 이마를 보고 있어도 마음이 푸근해집니다.^^
 
 우리 나라 남자 싱글 선수 중에도 이런 선수가 빨리 나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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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ooksoon

2007/10/28 15:58 2007/10/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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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꼬날 2007/10/28 18:17 # M/D Reply Permalink

    아 이 분 기억나요. 기억에 남을 만큼 멋진 연기를 보여준 선수였어요.

    1. 욱순이 2007/10/30 07:37 # M/D Permalink

      그쵸? ^^ 커트 브라우닝이 스케이트 타는 걸 보면 정말 저도 저런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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