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적'인것 자체가 문제가 되나

'상업적'인것 자체가 문제가 되나

 정말 놀랐다. 블로고스피어에 대해 관심이 적은 편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나 거친 주장이 난무하는 곳인줄 정말 몰랐었다. 가뜩이나 이념이나 사상과는 거리가 먼, 어찌보면 생각없다고 할 수도 있는 학창시절을 보냈던지라 '천민 자본주의'란 무시무시한 말이 오고가는 걸 봤을 땐 정말 가슴 한켠이 선뜩했다.
 몇 사람들이 영리적, 금전적, 상업적인 목적에 충실하다고 (자기가 생각하는 사람을) 비난할 때 이 말을 쓰는 것 같은데 원래 베버가 말한 천민자본주의가 이런 뜻이었는진 잘 모르겠다. 생산 활동을 통해 돈을 벌지 않고 금융업 같이 자본의 운용만으로 이익을 취하려는 태도를 비판할때 썼다고 배운 것 같은 기억이 가물거린다. 근데 한학기를 들어도 당최 뭔소린지 알 수가 없었던 비판이론 시간에 들었던거라 기억이 맞다고 확신하기는커녕 기억난 거 자체가 용한 지경이다.
 
 하여간 요새 많은 사람들이 '상업성' 포스트나 '상업적 블로그'에 대해 말을 하는 것 같다. 대부분은 '상업적인 무엇'에 반대하는 것 같은데, 솔직하게 말하자면 특정 포스트나 블로그가 상업적이란 것 자체가 나쁘다고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상업적이란 말은 '상품을 사고파는 행위를 통해 이익을 얻는다'는 건데... 이 얼마나 가치가 높은 일인가. 어차피 개인이 가진 자원과 능력의 차이 때문에 필요한 재화를 모두 생산, 자급자족하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서로 남는 재화를 교환함으로써 서로의 효용을 높이는 상업적인 행동을 고안해 냈다. 생각할수록 정말 위대하다는 말 외에 적당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다.

 사실 특정한 상업적 행위가 문제가 될 때에는 그 행위 자체보다 상업적 행위를 통해 개인 간에 교환되는 '재화'나 어떤 재화가 교환되는 '방법'에 주목하는 게 문제의 핵심에 바로 접근하는 길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성매매의 경우는 '성'이란게 상업적 행위의 대상이 되는 '재화냐 아니냐'가 핵심일테고, 불공정거래 논란에선 사회 구성원이 원하는 재화를 (많은 경우 담합이나 독점을 분류되는) 특정한 '방법'으로 제공하는 게 적절하냐를 가려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나는 상업적인 행위 그 자체는 가치 중립적이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제공하고 무엇을 받는지, 어떻게 그 교환을 할 건지가 문제지 그저 사고파는 것 자체에 무슨 문제가 있을까.

 상업적 미디어란 것도 마찬가지일테다. 사실 기존 미디어의 99% 이상이 상업적이다. 신문이든, 방송이든 확보한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생산한 콘텐츠나 외부에서 소싱한 콘텐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댓가(주로 광고)를 받는 게 기본적인 미디어 비즈니스다. 한겨레, 경향, 조선, 중앙, NYT, WP, MBC, CNN... 다 마찬가지다. 공영방송은 광고 대신 정부 예산을 받는다는 것만 다를 뿐, 콘텐츠라는 재화의 교환을 통한 비즈니스를 한다는 건 동일하다.

 누군가는 이런 BM 자체가 나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미디어가 이런 BM을 취하지 않는 건 사실상 힘들다. 미디어가 가진 자원이 유한하다면 결국엔 어떻게든 콘텐츠를 생산하고 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정산해야 비즈니스의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디어 조직이나 플랫폼이 공고해지고 확장되면서 이런 필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땅 파서 장사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나.
 
 때문에 미디어의 상업성이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 그 미디어가 존재하는 사회나 (잠재적) 지지층을 통해 비용을 정산하려고 함에도 그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걸 제공하려 하거나, (그들이 느끼기에) 껄끄러운 방법으로 전달하려고 해서일 것이다.

 사실 미디어는 이런 상업성 논란이 가장 자주, 쉽게 촉발될 수 있는 분야다. 이전 포스트에서 말했듯이 (내가 미디어의 본질이라고 생각하는) 'Power(영향력)'를 유지, 확대하기 위해 끊임없이 사회나 (잠재적) 지지층에 기대고, 또 그들을 독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적확한 표현은 아닌 것 같지만 굳이 비유를 하자면 미디어는 낭떠러지 사이에 걸린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사람 같다는 생각도 한다. 외나무다리는 상업성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BM이고, 외나무다리 한쪽은 사회 구성원의 지지와 찬성, 반대쪽은 비난(판)과 반대라고 하면 어떨까.

 하고 싶은 말을 위해 너무 돌아왔다. 난 요새 논란거리인 '상업적 블로그', '상업적 포스트'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포스트를 작성하는데에도 시간이나 금전 같은 자원이 투입되는 이상 그 비용을 정산하기 위해 해당 블로그를 이용하는게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물론 블로그는 다른 어떤 미디어보다 운영 비용이 적게 드는 축에 속하긴 한다. 그래서 특히 블로그의 상업적인 활용을 싫어하는 것 같기는 한데... 그게 문제의 핵심은 아니라고 본다.)
 또 특정 제품의 리뷰를 작성키 위해 해당 제품을 제공받아 전문 리뷰를 해 줄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흔히 기업에서 적지 않은 돈을 주고 의뢰해 진행하는 신제품 프로토타입이나 신규서비스 컨설팅하고 공개 여부를 빼곤 기본적으론 다를게 별로 없지 않은가?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광고 배너를 다는 게 무슨 문제가 될까.
 
 물론 제약은 있다. 외부의 제약이 아니라 스스로의 내부통제가 필요하다. 상업적인 게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전달함으로써 상업성을 지향하는 게 문제라서다.
 이를 위해 역시 이전 포스트에서 말했듯 존재 기반인 사회 구성원의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지향하는 가치나, 운영 스킬은 확실하게 정립해야 한다. 광고 배너는 몇개까지만, 어디까지만 단다고 결심한다던가, 제품을 제공받거나 의뢰를 받아 작성하는 리뷰라면 '어디의 의뢰로 진행하는 리뷰다'라고 밝힌다던가.. 이런 게 꼭 좋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그런 기준을 스스로 세울 수 있다는 말이다.

 아마 상업적인 목적으로 (나쁘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 블로그를 활용하려는 사람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런 기준을 세우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도와 독자가 줄면서 영향력이 감소하고 상업적인 가치 달성도 덩달아 힘들어질 테니 그러지 않을 수가 없다.
 또 한번 만든 기준이나 지향하는 가치, 운영 테크닉은 그걸로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사회 구성원이나 해당 블로그의 독자, 지지자들에게 검증받으며 변화하게 될 것이다. 여기 부응하지 못하는 미디어는 당연히 몰락하게 된다.
 기업은 컨설팅사가 장점만 나열하길 바라지 않는다. 개선을 위해 잘못된 점을 지적해 주길 바란다. 칭찬만 하는 컨설팅사는 망할 수밖에 없다. 블로그를 상업적으로 운영하려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존재 기반이 무엇을 원하고 자신이 장기적으로 무엇을 노릴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나도 이 블로그의 상업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본 일이 몇번 있다. 이 블로그에 쓴 글을 모아 책으로도 만들 수 있으면 좋겠고, 의뢰를 받아서 전문 리뷰도 작성해 봤으면 좋겠다. 여기 있는 글을 어디에 기고하거나 인터뷰를 해 봤으면도 싶다. 하지만 결론은 항상 능력 부족이었다. ㅎㅎ 양질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물론 만에 하나라도 그럴 수 있는 시기가 온다면, 그때는 나름의 운영 기준을 세워야 할 거다. 그리고 이 블로그를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 기준이 그분들과 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지 계속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테다. 상업적인 블로그로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일 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디어 같은 거창한 얘길 떼놓고 아주 개인적인 차원에서 말하자면..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그게 블로깅이라면)을 하면서 자아도 실현하고 남들도 만족시키고 돈도 벌면 좋은 게 아닐까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를 일이다.

 P.S. 또 생각해 봤는데, 내가 최대한 상업적인 시도를 한다 하더라도 아마 광고는 힘들지 싶다. 우선 꾸준하게 포스팅을 할 자신이 없으니 독자가 많이 늘어나서 수익이 많이 생기지도 않을 것 같다, 게다가 광고가 가독성을 떨어뜨리는걸 탐탁찮아하는 것에 더해 뭣보다도 HTML 태그에 까막눈이라 광고를 달 줄 모른다. ㅎㅎ

 p.s. 2 (14일 오전 추가) 어.. 원래 뭘 겨냥하고 쓴 것고 아니고, 어떤 걸 머릿속에 그리고 쓴 것도 아니었는데, 의도랑은 좀 다르게... '대가성 리뷰'에 대한 생각들이 오고가는 것 같다.(긁적긁적 -_-;)
 그냥 참고로 내 생각을 밝혀 두자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가성 리뷰'라는 말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 같다는 전제 하에) 난 '돈(제품)받고 하는 리뷰'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돈받고 하는 리뷰=대가성 리뷰'라고 보지도 않고... 리뷰에 투입되는 노력과 비용, 시간, 그리고 리뷰로 인해 생성되는 가치에 대한 정당한 정산을 위해서라면 당당히 요구할 수도 있고 당당히 줄 수도 있는 거 아닐까 한다.
 다만 그 비용이 리뷰의 결과를 특정한 방향으로 유도하려는 목적으로 과도하게 계상되거나 지불될 때 '대가성 리뷰'가 되는 거라 보는데... '대가성'이 있었냐 없었냐는 개별 사안마다 판단이 달라질거고 한꺼번에 싸잡아서 뭐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닐거다. 결국 핵심은 비용정산을 위해 받는 비용을 적절하게 산정하고, 그 비용이 대가성으로 변질되는 걸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을 미디어가 어떻게 구축하느냐, 또 그 시스템에 대한 대내외의 신뢰성을 어떻게 담보하느냐일 것이다. 이건 정말 운영의 아주 기술적인(technical)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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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깅 - 조언과 실제

    Tracked from mindFULL.station 2009/02/13 23:07 Delete

    예전엔 올블에서나 많이 보이던 종류의 글인데, 이젠 서점 가니 이런 책이 쌓여있더라. "블로깅 하는 법" 같은 것들 말이다. 글쎄. 곧 4년차 블로거가 되는 나는 그런 거에 그닥 공감이 가질 않

  2. 대가성 취재비와 대가성 리뷰는 다르다?! (잡지가 왜 싼가 생각을 해보자.)

    Tracked from 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2009/02/13 23:55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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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애드센스를 사용해도 비영리 블로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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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블로고스피어와 TNM 논란에 대한 단상

    Tracked from 36.5℃ BloG.. 2009/02/14 01:28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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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블로그스피어와 TNM 논란, 복병은 다른 곳에 있었다??

    Tracked from 아라의 글로벌 마인드 칼럼..think globally 2009/02/14 09:49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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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TNM 블로거들. 리뷰를 하든 광고를 하든 다 좋은데 모든 면을 담는 리뷰를 바란다.

    Tracked from 나를 찾는 아이 2009/02/17 12:55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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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TNM 사태에 대한 고찰

    Tracked from 시리니 2009/02/18 21:47 Delete

    사실은 제가 나서서 왈가왈부 하는 게 스스로도 머뜩찮습니다. 저는 TNM 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고, 그렇다고 현재 논란이 되는 고가폰 리뷰와 관련해서도 거의 아무 글도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

  8. 태터앤미디어에 대한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Tracked from 태터앤미디어 공식블로그 : 블로그 미디어 & 블로그 마케팅 2009/02/19 11:48 Delete

    안녕하세요. 태터앤미디어입니다. 최근 블로고스피어에서 태터앤미디어(TNM)에 대한 많은 글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TNM이 주관한 블로그 마케팅에 대한 블로거들의 의견과 비판이

  9. 마케팅 구루(Guru)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 교수가 전하는 21세기의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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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Philip Kotler 21세기의 마케팅   Journal and Photos by Joon H. Park      Prologue “구루(Guru)” 라고 하면 통상적으로 무대 연출 (Stage Performance)이나 예술 분야에서의 뛰어난, 아니

  10. 프로 블로거와 아마추어 블로거의 차이점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2009/02/23 09:20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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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블로그 마케팅, 대가성 리뷰 블로그. 옳은가?

    Tracked from dream reader 2010/01/16 15:32 Del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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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List

  1. 1월의가면 2009/02/14 00:19 # M/D Reply Permalink

    공감하고 갑니다
    무슨 블로거의 기준이 성인군자도 아니고
    속세를 해탈한것처럼 헐뜯기들 바쁘더군요

    1. 욱순이 2009/02/14 11:21 # M/D Permalink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편하고 즐겁게, 자유롭게 블로깅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2. 신해철이욕먹는이유를생각해봅시다 2009/02/14 01:00 # M/D Reply Permalink

    신해철이욕먹는이유를생각해봅시다.
    다른 연예인이었으면 욕했을까요?
    한나라당 정치인이 대가성없는 접대를 받은것은
    욕하면서(법적으로 증명안되는것이 많죠)
    이득보면서 리뷰쓰는것은 대가성없는거니 욕하지 말라니..

    리뷰쓰고 광고쓰고 하는사람이 오히려 더 추앙받고 인기좋습니다.
    외국의 모 블로그는 광고도배지만 유입자 많아서 블로그계에서
    신적인 존재 아닙니까? 리뷰못쓰는 놈이 오히려 푸대접이죠.
    당당하게 "협찬받고 리뷰작성했다" 이러면서도 리뷰를 쓸수있다면 그 어떤 블로거라도 칭찬하고 부러워 하겠죠.

    하지만, 이유야 어찌되었듯 댓가를 받고 쓴 글들을 아닌것처럼
    쓰니 문제죠.

    1. 욱순이 2009/02/14 11:24 # M/D Permalink

      죄송합니다. 제가 신해철씨에 대해선 잘 몰라서요...-_-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게 글에 추가해 놓았듯이 전 이득보면서 리뷰쓰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득이 얼마냐, 이득에도 불구하고 독자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냐의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비용을 받는 거하고 대가성은 다르다고 봅니다~^^

    2. BigTrain 2009/02/18 14:01 # M/D Permalink

      "비용과 대가성이 다르다."라...

      "떡값과 뇌물은 다르다."던 예전 어떤 정치인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3. 욱순이 2009/02/18 15:15 # M/D Permalink

      BigTrain 님께(댓글에 댓글달기가 안되네요, 텍스트큐브가 원래 안되는건지 제가 설정을 잘못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떤 정치인이 그런 말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이상한 말이네요.)
      그리고 전 비용을 지불하는 것과 대가성으로 돈이든 현물이든 주는 건 분명히 다르다고 봅니다.
      떡값이란 말엔 이미 가치 판단이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비용은 가치판단이 들어갈 게 아닌 비용 그 자체일 뿐입니다. 콘텐츠 생산에 들어간 비용은 어떤 식으로든 정산이 되어야 콘텐츠 생산에 필요한 재투자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블로거도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쓰는 건데 돈이 됐건 인기이건, 지지자건, 격려건 '정당하게' 비용을 정산받는 건 하등 문제될 게 없다고 봅니다.
      물론 비용 정산에는 관심두지 않으시고 계속 좋은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공해 주시는 훌륭한 블로거가 많이 계시다면 그저 감사할 뿐이겠죠.

  3. Laputian 2009/02/14 01:33 # M/D Reply Permalink

    전 광고 리뷰들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들에게 리뷰를 쓰지 말라고 할 수 있는 입장은 전혀 아니라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원하는 것은 그 리뷰를 쓰는 블로거들 자신이,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보다 정직해졌으면 한다는 거죠. 지원을 받는 리뷰면 지원을 받는 리뷰다, 공정성이 다소 결여될 수도 있으니 절대적으로 신뢰하기보다는 여러 자료와 함께 놓고 비교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라고 블로거들 스스로 말하는 것 말입니다.

    단지 그뿐입니다.

    1. 욱순이 2009/02/14 11:25 # M/D Permalink

      아 네, 그런 것도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랙백 걸어 주시고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4. black_H 2009/02/14 05:27 # M/D Reply Permalink

    '상업적' 인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이윤추구가 목적이니까요.
    하지만 정직하지 못한건 문제가 됩니다.

    1. 욱순이 2009/02/14 11:27 # M/D Permalink

      네, 다만 어떤 것이 '정직'한 것인지에 대해선 사람마다 생각들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5. 곽군 2009/02/14 06:51 # M/D Reply Permalink

    처음에 논란이 된, TNM 문제도 그렇습니다만 상업화 자체에 대한 비판보다는 '위험한'리뷰에 대한 비판때문이었죠. 다시 말하자면 윗분의 말씀대로 정직하지 못한 진정하지 못한 리뷰를 해서 물건을 사기 전 평을 보고 사려는 사람들에게 오해를 가져다 줄 수 있었던 점 때문입니다.

    상업화 자체를 따지고 들자면, 욱순이 님의 말씀은 당연합니다. :)

    1. 욱순이 2009/02/14 11:30 # M/D Permalink

      네, 이 글은 딱히 TNM을 머릿속에 그리고 쓴 건 아닙니다만 많은 분들이 TNM을 연상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이 사안에 대해 오해도 많았다고 생각해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6. 현웅재 2009/02/14 11:00 # M/D Reply Permalink

    진지하게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 욱순이 2009/02/14 11:33 # M/D Permalink

      감사합니다.^^

  7. 도이모이 2009/02/14 15:46 # M/D Reply Permalink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1. 욱순이 2009/02/14 19:44 # M/D Permalink

      예, 고맙습니다.

  8. 디지털유목민 2009/02/18 11:23 # M/D Reply Permalink

    음..제가 개인적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느낀건 어느 누구도 상업성에 대해 태클을 건 사람은 없어보인다는 것입니다. 좀 잘못 이해하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해보는 사용기인듯한 리뷰가 사실은 제품(금품)을 제공받아 썼다는데서 발생한 부도덕성과 맞물려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누구도 제품이나 금품을 제공받아서 쓰는게 나쁘다고 비판하는게 아니고 제품이나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사실을 숨겼다는데서 오해와 잘못된 판단을 유도할 수 있는 부도덕성을 보였다는데 있습니다. 제품이나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리뷰어가 그 사실을 적시하지 않았다는건 스스로도 자신의 리뷰가 광고로 보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것을 자각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 부분 때문에 논란이 많은 겁니다. 사실을 그대로 적시만 한다면 블로그가 상업성을 띄든 광고로 도배를 하든 엄청난 금액의 협찬을 받든지 간에 악플러가 아닌다음에는 누구도 문제 삼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1. 욱순이 2009/02/18 14:54 # M/D Permalink

      글쎄요, 글에서도 밝혀 놓았지만 전 이 글을 특별히 TNM과 관련해 쓴 게 아닙니다. 트랙백과 댓글이 계속 TNM과 관련된 게 달려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긴 한데, 하튼 이건 블로그의 상업적 이용 자체를 반대하시는 몇분들 주장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제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저는 TNM 직원도, TNM 파트너도 아니기 때문에 진행에 대한 디테일을 모르는 TNM의 삼성전자 휴대폰 리뷰 이벤트 자체에 대해선 뭐라 말할 게 없습니다. 제가 말하는 건 '블로그를 미디어로 봤을 때' '상업적 이용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고 상업적 이용을 위해선 상업이용에 대해 미디어 소비자를 설득하기 위한 논리와 근거, 내부규칙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9. 그냥 2009/02/18 16:23 # M/D Reply Permalink

    마지막 핵심 부분에 공감합니다. 운영기술의 문제. 근데 아직 그 기술이 정착되지 않은 것 같고 이번 같은 일이 처음이라 왠지 돈받고 쇼핑몰에 후기올리는 것 같은 기분이드는건 사실이네요.

    1. 욱순이 2009/02/18 16:30 # M/D Permalink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BM이든 초기에는 여러 문제가 발견되는 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여러 사람이 고민하면 결국에는 이걸 극복할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10. sylphion 2009/02/24 08:37 # M/D Reply Permalink

    블로그하다가 이렇게 아는 사람 블로그를 찾은 것도 신기한데, 어쩌다가 이리 폭풍의 눈이 되어 있으삼? 아... 폭풍의 "눈"은 아니구만..

    이 글 때문에 이정환님 블로그에서 넘어오긴 했는데, 사견으로는 다들 배신당했다고 "느꼈다는" 점이 주요한 원인이지 아닐까 싶네.. 상업적인 것 자체가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듯..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도 실제로 존재하니까...

    1. 욱순이 2009/02/24 12:48 # M/D Permalink

      ㅎㅎ 형 오랜만이에요. 중국에서 잘 지내시고 계신지... 언제쯤 돌아오십니까?

      그쵸 뭐, 뭔가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나 봅니다. 진짜 별것도 아닌 문제로 뭐 이리 계속 시끄러운지는 이해불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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